시성비, 빨리 감기의 시대의 아이들

EDITOR
2024-02-07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3개월 이내 유튜브, OTT 시청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69.9%가 영상을 빨리 감기로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Z세대의 경우 빨리 보기는 특이한 현상이 아닌 기본적인 영상 시청 방법에 가깝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네요. 2024년의 트랜드 ‘분초사회’라는 개념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이것도 하나의 사유이자 삶의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요즘 시대에 지극히 당연합니다. 나만 빼고 타인은 시간을 아주 알차게 보내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부럽기도 하거든요. SNS상에서 이런 지인들의 활동을 지켜보면 나만 소외된 것 같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정말 할 게 많아도 너무 많은 시대죠?


‘도둑맞은 집중력(Johann Hari)’에서는 더 빨라진 미국 사람을 묘사합니다. 1950년대보다 훨씬 더 빠르게 말하고, 덜 자고, 도시인은 20년 전보다 10% 더 빠르게 걷는다고 합니다. 가속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죠. 사실 우리의 모든 지표가 경제성장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자명한 일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삶의 목표가 전교 1등, 이거나 연 매출 5억 달성이라면 삶의 속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쉴 틈 없이 달려야 하는 것이죠. 여러분은 이런 삶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시간에 대한 개념을 말하기 위해 효과성과 효율성이라는 2가지 축을 가져와 이야기합니다. 대부분 사람은  극도로 높은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그냥 효율에 갇혀버린 것이죠. 그래서 언젠가부터 시간을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일상의 모습이 관찰됩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분노할 정도로 시간의 효율성이 고도화 되었다고 할까요? 최근 광역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올림픽 대로에 버스가 퍼져버렸습니다. 승객들은 그야말로 분노의 도가니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유유히 책 펴놓고 공부했습니다. 승객들이 앞다퉈 뒤에서 오는 차를 타기 위해 아수라장이 될 때 마지막까지 남겠다는 사람처럼 그냥 책 펼치고 집중했습니다. 오히려 이 시간이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효율을 추구하며 살았다면 이런 태도는 없었겠지요? 저는 효율도 좋지만, 무엇보다 효과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아깝다고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 효과성은 놓치게 됩니다. 책상에 오래 앉았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하루에 1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공부하면 오히려 성과가 좋습니다.


이것은 학습의 중요한 룰이기도 하지만 비즈니스 환경에서 경영자들에게도 속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교육원 컨설팅을 다니다 보면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영자들을 봅니다. 경영자가 효율성만 따지고 들면 망조입니다. 자기 교육원에 와서 얼마나 고객들의 변화에 임팩트를 효과적으로 주었느냐가 관건이죠. 이 대목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이 꼭 새기셨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 경영자는 효과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죠. 여러분은 아이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그 설계 속에서 아이들 스스로 살아가는 독보적인 힘을 가질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극도의 시간 효율성 시대에 우리 모두 중심을 잘 잡아가자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중심을 잡아가면서 트렌드를 유심히 살펴보면 효율성을 따지는 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생은 한 번 사니까 실패 없는 선택해야겠죠. 유명한 식당에 가려고 하는데 테이블 예약이 되는지 안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못 먹고 온다면 헛걸음을 한 것이고, 금쪽같은 내 시간을 방비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사람들의 시성비는 그 시간 소중한 가치를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꺼이 시성비가 있다면 지갑을 연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간을 아껴주는 기술은 각광받을 것이고,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더불어 실패를 두려워하는 현대인들의 두려움을 말끔하게 없애줄 확신을 주지 않으면 찾지 않는다는 것이죠. 실패 없는 경험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있다면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방향도 있어야 하는 것이죠.


빨리 감기 시대의 아이들에게 방향성만 있다면 조금 천천히 느리게 가더라도 좋다는 것, 언제든 실패를 통해 패스트푸드식의 성공 경험만을 추구하지 말게 하자는 것입니다. 시성비라는 트렌드를 빌려 효율성을 따지는 것도 합리적이지만 결국 우리가 가진 삶의 중요한 방향에 효과적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트렌드의 본질을 알면 우리의 일정한 정치적 방향이 생깁니다. 그런 사유를 아이가 스스로 키워갈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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