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미의 리추얼(Ritual) 라이프

문선종
2023-11-22

최근 리추얼 라이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미라클 모닝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많은 분이 리추얼의 의미를 잘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근원을 알아보는 글을 써봤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분들과 리추얼한 삶을 만들어 보세요.


전 세계 풍습이 같은 뿌리에서 나왔을 집대성한 『황금가지(The Golden Bough)』(1890)라는 책이 있다. 저자 제임스 프레이저(James George Frazer)가 집필한 책으로 유럽의 편견을 흔든 사유라 평가받는다. 문화인류학적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1890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며, 이후에 여러 차례 수정과 보완이 이루어졌다. 다양한 문화와 신화를 비교하여 공통된 테마와 패턴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레이저는 다양한 문화에서 발견되는 신화와 의식, 제례 등을 조사하면서, 그들 사이의 공통점을 밝히려고 노력했다. 책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수많은 문화에서 발견되는 신화적인 희생과 부활의 주제에 관한 것이다. 신화적인 희생과 부활이 자연주의 사회에서 농경과 관련된 주기적인 축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주요한 주장이다. 나아가 프레이저는 문화간 비교 상대주의 위험성을 통찰하며, 인간의 본질은 같다는 것을 증명했다. 원시시대의 샤머니즘적 주술이 종교가 되고, 근대의 과학으로 진보하며, 지식의 진보가 도덕의 진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의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 다섯 권의 책을 통해서도 프레이저의 사유를 지지하며 인간 근원의 마음이 원시인류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명민하게 보여준다. 오늘날까지 관통하는 인류의 의식은 허례허식이 아니라 인간 사유 탄생의 기원이라 하겠다.


혹독한 겨울을 지내고 나자 죽음이 깔린 대지에 다시 봄이 찾아온다. 이와 같은 현상에 언어도 없는 인류는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 다시 살아나는 대지의 부활은 모든 농경 문화의 봄 축제에서 나타난다. 동지를 기념했던 크리스마스 축제는 이교도 축일과 일치하는 태양의 탄생일이며 수많은 나라의 새해 첫날이다. 우리에게 친숙해진 핼러윈은 켈트족 설날인 11월 1일 전날 밤으로 유령과 귀신을 몰아내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설 전날 밤 청소를 하고 자지 않는 우리나라의 풍습과 유사하다. 오늘날에 이르러 그 의미가 퇴색되기도 왜곡되는 부분이 아쉽기도 하다.

우리는 앞으로 구석기시대, 원시인의 사유와 관습에서 지혜를 배워야 한다. 유일신과 국가의 등장으로 인해 인간의 야만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성으로 자연을 정복한 결과는 참담하다. 동식물의 멸종과 기후 위기는 인류를 절멸의 길로 걸어가게 했다. 앞으로 우리들은 태초 원시가 갖고 있는 야생의 사유를 다시금 획득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리추얼은 아주 반가운 이야기다.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 의례를 뜻하는 '의례적 행위와 일상을 뜻한다. 이 개념이 '라이프(Life)'가 합쳐진 말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을 의미하게 됐고, 20~30대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추세는 거대한 자본주의 시대 주체성에 대한 회복이라 생각하지만 더 근원으로 들어가면 야생의 사고가 우리 DNA에 흐르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는 우리 마음속에 잠들어 있다. 리추얼은 자아를 깨우든 습관을 만들든 어쨌든 내 안에 잠들고 있는 가능성을 깨우는 것이다. 의식적이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아직은 약하다. 건강을 위한 리추얼 등 그 본질을 모르는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는다면 인류와 자연을 위한 거대한 담론을 형성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참고자료

중앙일보 [이안나의 행복한 북카페] 우리가 원시인에게 빚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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