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

EDITOR
2024-01-18

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자녀들에게 질문하시나요? 질문은 무언가에 호기심을 가지게 할 수 있고, 뇌 속에 강력한 잔상을 남길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잔상이란 자꾸 생각나는 거예요. 일상의 전경에 문득문득 떠오르는 거죠. 그러다 무릎을 탁 치며 유레카를 외칠 때가 있습니다. 우리 미아클의 미션은 아이들의 정신에 영감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질문'은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죠. 평소에 질문을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질문을 자주 해야 합니다. 저는 질문을 너무 자주 하는 나머지 저 스스로에게도 하루에 수백 가지의 질문을 퍼붓습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봐야할 때 문제를 해결해야할 때 반드시 자문자답을 합니다. 이번 아티클을 통해서 질문의 근본을 깨닫고, 삶 속에서 그 의미를 되세기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잘 따라오시죠.


질문은 본질로 들어가는 문

문해력을 발휘해서 ‘질문’을 뚫어져라 살표봅시다. 질문(質問)에서 질(質)은 바탕을 말합니다. 무엇의 바탕이란 무엇일까요? 질이라는 것은 본디 그 바탕이 되는 것을 말하고, 본질을 의미합니다. 더 깊게 들어가면 이야기가 길어지니 이정도만으로 질(質)을 설명하겠습니다. 질(質)을 더욱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반대쪽을 봐야합니다. 질(質)의 반대는 문(文)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랜시절 흙으로 그릇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거칠죠. 무언가를 담기 위한 질그릇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여기 그릇에 무늬를 세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공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質勝文卽野 文勝質卽史 文質 彬彬然後君子(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연후군자)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말이죠. 


여기서 핵심은 문질빈빈(文質 彬彬)입니다. 이 말인즉슨 꾸밈(文:지식)과 본질(質:바탕)이 서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야 참된 군자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줄 때 포장만 화려하다면 간사해지는 것이죠. 작금의 시대는 너무나도 간사한 세상입니다. 겉이 너무 화려해 모두들 속고 그것을 믿어버립니다. 그때 본질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필요한 것이죠. 앞으로의 시대에서 질문이 왜 중요한지를 깨달으셔야 합니다. 문해력은 이처럼 화려한 선물의 포장에 현혹되지 않고, 그 속의 본질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날카로운 칼과도 같습니다. 문해력의 해(解)를 해체하면 소의 뿔을 칼로 뽑아내듯이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날카로운 칼 한 자루씩 지어줘야죠. 그래서 평소에 질문을 하라는 것입니다.


스님에게 빗을 팔아라

심심하다고 성화를 부리는 첫째에게 질문을 날렸습니다. 아빠가 스님에게 빗을 팔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팔 수 있을까? 녀석은 말도 안 된다고 했지만 어떤 사람은 보름 만에 1,000개를 팔았다고 했습니다. (답은 글 마지막에 공개하겠습니다) 3일간의 시간을 줬습니다. 그런데 운전하는 저에게 답을 알려달라는 둥 밥을 먹다가 갑자기 수저로 시늉을 하며 “빗으로 두피 마시지를 하게 할까?”라며 문득문득 생각했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잔상이지요. 

사실 이 문제를 풀려면 다시 질문을 통해서 발상을 전환시켜야 합니다. 스님이 빗을 필요로 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물음부터 관점을 요리조리 옮겨 다니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런 경험을 하다 보면 세상을 다르게 보는데요. 그 출발점이 바로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질문의 힘'이 전부인 시대가 왔다.

미국의 소설가인 윌리엄 깁슨은 그의 소설 뉴로맨서¹에서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Chat GPT(이하 채티)가 나오고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2023년 3월 구글에서는 피의 금요일이라 기록된 2만 명의 해고가 있었기 때문이죠. 미래는 이미 와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채티를 활용한 업무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한 창입니다. 관심 없던 아내는 요즘 채티와 많은 대회를 나눕니다. 제자들에게도 채티를 시연하며 앞으로 다가올 시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채티를 쓰면서 크게 느꼈던 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을 얻는 다는 것이었죠  승마에서도 같은 말이라도 누가 타느냐에 따라 달라지듯 말입니다. 즉, AI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다루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아내가 요 며칠 채티와 심도 있게 이야기하더니 아주 좋은 솔루션을 얻었습니다. 그 과정을 보고 깜짝 놀랐죠. 초반부터 대화를 나누며 채티를 훈련시키고, 유의미한 답변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즉, 질문을 통해 맥락을 이해시키고, 적확한 답을 얻는 것이 관건이죠. 질문에는 어떤 사유가 담겨있습니다. 맥락이 있다는 것이죠.


페이팔 마피아들이 실리콘밸리를 점령하다시피 하는 것은 이런 ‘질문’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와 제품을 어떤 프로토타입으로 설계할 것인가에 대해 아마도 수천 가지의 질문 답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챗GPT를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지만 어떤 사람은 관심밖인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현상을 받아들이는 반응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차이가 미래의 수준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어느 유명 정치인이 플랫폼을 보고 ‘서버 몇 대 놓고 통행세 받는 것들’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순간 “저런 정치인들이 있으니 우리나라에서는 구글이나 아마존, 메타(구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없구나”라는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것을 보고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수준이 결정됩니다.


“의자를 디자인해서 보여줘?”라는 질문의 결과와 “인간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무엇인가를 디자인해 줘!”라는 질문에 인공지능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이솝우화인 토끼와 거북이,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도 유명 철학자의 관점으로 해석해서 새롭게 써달라고 하면 멋지게 그들의 관점으로 새롭게 써냅니다. 이제 질문의 가치가 정답의 가치보다 훨씬 중요한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철학이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인 야마구치 슈는 그의 저서 ‘뉴타입의 시대’에서 정답보다는 질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이미 얘기했습니다. 이제 그 의미가 무엇인지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챗GPT기반의 확장프로그램들이 계속 출시되면서 인공지능이 바꿀 세상의 영토는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구글로 검색을 하면 옆 창에는 챗GPT의 견해(?)가 표시되고, 유튜브의 내용을 분석해 스크립트를 표시하는 것은 물론 그 내용까지 요약해 줍니다. 정보의 압축이 더 압축되는 거죠. 또한 챗 GPT를 통해 시나리오를 쓰면 그것을 받아 동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해 주기도 합니다. 정말 인공지능이 열어줄 미래가 어디까지인지 감을 잡지 못할 정도입니다. 무언가가 등장할 때마다 특이점을 느낍니다. 이제 동학농민운동이 몇 년에 일어났느냐는 식의 암기 중심 교육은 조만간 종말을 고할 것입니다. 이제 무엇을 어떻게 슬기롭게 질문할 것인지에 대한 능력이 더 떠오르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디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질문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새롭게 열리는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를 아이들에게 질문할 시간입니다. 그 질문에 따라 미래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장 폴 사르트르는 “우리는 우리의 선택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을 빌려 “우리는 우리의 질문들이다.”로 바꾸어봅니다.


스님에게 빗을 파는 방법 🧐

한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열흘동안 스님에게 빗을 팔아오라'는 문제를 내놓았어요. 대부분의 직원들은 머리카락이 없는 스님에게 빗을 어떻게 파느냐며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갔지만, 그중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세 사람이 있었죠.

첫 번째 사람은 빗을 1개 팔았어요. 사장님이 어떻게 빗을 팔았는지 물어보자 "절에 갔더니 마침 머리를 긁적거리는 스님이 있어서 빗을 팔았습니다."라고 대답했어요. 두 번째 사람은 빗을 10개 팔았어요. 이 사람에게 물어보니, "신자들의 헝클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기 위해 절에 비치해 놓으라고 설득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어요.

놀랍게도 마지막 사람은 빗을 1,000개 팔았고 "열흘이 너무 짧았어요. 시간이 더 있었다면 빗을 더욱 많이 팔 수 있었을 거예요."라고 답했어요. 다른 사람들은 물론이고 문제를 낸 사장님도 깜짝 놀라 그 비법을 물었어요.

그는 빗을 머리를 긁거나 단정하게 다듬는 용도로 팔지 않았어요. 그는 절의 주지 스님을 찾아 말했어요. "스님,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오는 신자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하면 어떨까요? 빗에다 스님의 필체로 적선소(積善梳:선을 쌓는 빗)라고 새겨 불자들에게 선물하면 더 많은 사람이 이 절을 찾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을 들은 스님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라며 그 자리에서 1,000개의 빗을 샀고, 신자들의 반응도 좋았기에 앞으로도 매월 빗을 납품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이야기였죠.


※자료출처: Q LETTER '클리셰를 파.괴.한.다! 역발상 마케팅 💡'



1.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  미국의 SF 작가 윌리엄 깁슨이 1984년에 출간한 첫 장편 SF 소설. 제목의 의미는 뉴로(신경) + 네크로맨서의 합성어다. 극 중에서 뉴로맨서 자신이 그 의미를 설명해 준다. 1984년과 1985년에 걸쳐서 휴고상, 네뷸러상, 필립 K. 딕상 등 SF계의 주요 상들을 싹쓸이하면서 사이버펑크 장르의 선구자가 된 작품. 사이버스페이스라는 단어를 널리 알리게 된 작품이며 엘리트 해커인 '데이터 카우보이'들이 사이버스페이스로 잭-인(접속)하여 시각적으로 표시되는 프로그램이나 서버들을 탐사하는 묘사 역시도 이 소설에서 최초로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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